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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단 1승’ 손흥민, 리버풀 넘어야 정상


입력 2019.06.03 06:49 수정 2019.06.03 08: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 이적 후 리버풀 상대로 단 1승

차기 시즌에도 주요 길목서 충돌 불가피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게 리버풀이라는 커다란 벽이 등장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게 리버풀이라는 커다란 벽이 등장했다.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에게 리버풀이라는 커다란 벽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서 펼쳐진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과의 경기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 역사상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의 돌풍은 같은 리그의 리버풀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반면 1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리버풀은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전에 나선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하고, 현지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 직후에는 아쉬움에 눈가에 눈물이 고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토트넘은 리버풀에 약한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 또한 리버풀을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 이적 이후 리버풀을 총 8번 상대했는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포함 상대전적이 1승2무5패로 좋지 않다.

2017-18시즌에는 리그서 리버풀을 상대로 한 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우승 커리어를 위해서는 리버풀이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의 우승 커리어를 위해서는 리버풀이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올 시즌 리그에서도 리버풀을 상대로 두 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우승컵을 내줬듯이 향후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우승 커리어를 위해서는 리버풀이라는 산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차기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 리그 컵, FA컵 등 리버풀과 수차례 격돌할 것이 유력하다. 특정 팀에 계속해서 약한 모습을 보여 중요한 순간마다 발목이 잡힌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손흥민 개인으로서도 당장 토트넘을 떠날 것이 아니라면 우승 커리어를 위해 리버풀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물론 구단과 동료들의 지원도 절실하다.

특히 토트넘은 차기 시즌 빅클럽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올 시즌 이렇다 할 영입 없이 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여기에 올 시즌을 끝으로 핵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결별이 유력한 만큼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빅네임 선수 보강이 필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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