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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이정은6, US오픈 제패...100만불 획득


입력 2019.06.03 08:19 수정 2019.06.03 09: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6언더파 278타로 2위그룹 2타 차 따돌리고 우승

최고 권위 자랑하는 US오픈서 데뷔 시즌 첫 승

이정은6가 US오픈 우승을 거머쥐며 LPGA 첫 승을 올렸다. ⓒ 게티이미지 이정은6가 US오픈 우승을 거머쥐며 LPGA 첫 승을 올렸다. ⓒ 게티이미지

'핫식스' 이정은6(23)이 자신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승리를 US여자오픈 무대서 달성했다.

이정은6은 3일(한국시각) 미국 찰스턴 컨트리클럽(파71·6,732야드)서 열린 '2019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한 이정은은 KLPGA 투어에 동명이인 선배 이정은이 5명 있어 '이정은6(LEE6)'로 등록된 상태다.

연장전을 대비하며 연습하던 이정은6는 역전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터뜨렸다.

2타 차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6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은6는 11번 홀(파3)에서 약 3m 버디를 잡고 마침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12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1타 차 뒤진 2위 부티에가 18번 홀(파4)에서 버디에 실패하면서 이정은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이정은6은 올해 인상된 우승 상금 100만 달러(11억9000만 원)를 획득, 시즌 상금 135만3836 달러(16억1000만 원)를 기록했다.

US오픈에 앞선 대회에서도 7개 대회서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꾸준함을 보였던 이정은6은 신인왕 타이틀에도 성큼 다가섰다.

2016년 KLPGA 신인상, 2017~2018년 상금왕을 차지했던 이정은6는 올 시즌 LPGA 투어 무대에 데뷔, 9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이라 더욱 값지다.

우승 상금에서도 알 수 있듯, US 여자오픈은 LPGA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로 7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랭킹 2위 이민지, 랭킹 3위 박성현 등이 모두 출전했다.

이정은6 우승으로 한국은 US여자오픈에서 10번째 트로피를 가져왔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한 뒤 김주연(2005년)과 박인비(2008년,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이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한편, 2011년 US 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로 렉시 톰슨, 앤젤 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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