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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골’ 황의조, 벤투호 황태자 노터치


입력 2019.06.12 00:14 수정 2019.06.12 00:15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6월 A매치서 홀로 2경기 연속골

벤투호 16경기서 7골로 최다 득점

황의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6월 A매치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벤투호의 황태자임을 증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이란에 1-0 승리한 이후 8년 동안 승리가 없었던 한국은 홈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아쉽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이뤘다.

다잡은 이란전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점은 아쉽지만 황의조라는 확실한 킬러의 존재를 재확인한 점은 소득이다.

이날 손흥민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피지컬이 뛰어난 이란 수비수들을 상대로 투지 있는 플레이로 맞섰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순발력을 활용한 번뜩이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가했다.

전반 22분에는 이재성 패스를 받아 순간적인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절묘한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황의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의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지런히 최전방을 누비며 득점 기회를 엿보던 황의조는 후반 12분 마침내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후방에서 날아온 김민재의 롱패스를 걷어내려던 이란 수비수 2명이 서로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공은 그대로 황의조에게 안겼다. 공을 잡은 황의조는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빠른 스피드로 내달린 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 골로 마무리했다.

황의조의 득점은 이란전에서 한국이 무려 8년 5개월 만에 기록한 득점포다. 이전에 이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윤빛가람이다.

지난 7일 호주와의 평가전 때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린 그는 6월 A매치 2경서 연속 골이자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지난 10월 12일 우루과이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치러진 16경기에서 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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