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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만신창이 된 이정재-김동준-김갑수, 무슨 일?


입력 2019.06.15 15:12 수정 2019.06.15 15:13        김명신 기자
'보좌관’ 이정재의 버라이어티한 일상이 오늘(15일) 밤에도 계속된다. ⓒ 스튜디오앤뉴

'보좌관’ 이정재의 버라이어티한 일상이 오늘(15일) 밤에도 계속된다. 도시락세례를 맞고 만신창이가 된 모습이 포착된 것.

지난 14일 보좌관 리얼리티를 담아내며 강렬한 포문을 연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오늘(15일) 2회 본방송에 앞서 송희섭(김갑수) 의원을 보좌하는 장태준(이정재)의 전쟁 같은 일상을 담은 스틸컷이 공개됐다.

“경찰 때려치우고 잘난 가방 모찌나 하고 다닌다”라는 장태준의 아버지 장춘배(김응수)처럼, 보통 사람들은 보좌관을 화려한 슈트를 차려입고 그저 의원의 차를 운전하거나 가방만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1회에서 장태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듯이, 보좌관은 정책과 법안을 만들고, 보도자료를 작성하며, 자신이 보좌하는 국회의원을 대신해 대척점에 있는 의원의 회유와 압박을 견디는 등 각종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프로페셔널이다. 장태준은 송희섭이 원내대표에 이어 당대표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렸고, 6급 비서 윤혜원(이엘리야)을 비롯한 보좌진들은 그 그림을 완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헝클어진 머리, 더럽혀진 수트, 찢어진 이마까지, 엉망이 된 채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장태준과 인턴으로 의원실에 들어온 한도경(김동준), 그리고 송희섭이 담겼다. 그런데 심각해보였던 송희섭은 기자들이 없는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이내 장태준을 향해 무슨 일이라도 있었냐는 듯 환한 미소를 짓고, 한도경은 그런 그를 놀란 표정으로 응시한다. 기자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에서의 정반대의 모습. 이들에겐 어떤 계획이 있었던 걸까.

뛰어난 직관과 허점을 파고드는 집요함으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희섭 의원의 부정 의혹을 제기했던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낸 장태준. 송희섭이 전직 4선 의원 원로회 모임 식사자리에 소개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얻어낸 바. 이처럼 험난한 국회 일정이 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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