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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환전 우대 제각각…달러·엔화 바꿀 땐 어디가 유리?


입력 2019.06.16 06:00 수정 2019.06.16 06:29        박유진 기자

환전수수료 제일 많이 깎아주는 은행 어디인가

우리은행 달러·엔화 환전 때 수수료 90% 우대

환전수수료 제일 많이 깎아주는 은행 어디인가
우리은행 달러·엔화 환전 때 수수료 90% 우대


인천국제공항ⓒ데일리안 인천국제공항ⓒ데일리안

해외 출국 전 여행자들을 가장 고민하게 하는 것은 현지에서 쓸 돈을 국내에서 미리 바꿔놓는 '환전' 업무일 것이다.

은행마다 적용하는 환전수수료(Spread·외화현찰매매 스프레드)와 그에 따른 수수료를 깎아주는 우대 비율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비교 분석하는 것만이 여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대 수수료율의 경우 은행마다 비대면 채널 활성화 차원에서 모바일뱅킹 이용시 최대 90%의 혜택을 주고 있다. 다만 은행별로 우대 혜택을 주는 조건과 나라별 우대율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16일 4대 시중은행(신한·KB·우리·KEB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을 통해 국가별 환전수수료 우대율을 살펴본 결과 미국과 일본, 유럽의 우대율은 우리은행이 9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른 은행의 경우 회원 여부, 계좌 보유에 따라 우대율을 달리하고 있지만 우리은행만 제한 없이 혜택을 주고 있다. 덕분에 홍콩과 태국, 싱가포르, 영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 뉴질랜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중국 또한 55%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은행별 환전수수료 우대율ⓒ데일리안 은행별 환전수수료 우대율ⓒ데일리안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선 KB국민은행이 최대 40%의 우대율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 'Let's KB환전 페스티벌'을 운영 중이라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이 끝나면 비로그인 기준 20%의 혜택을 받는다.

그렇다면 '환전 우대율이 높다고 소비자에 유리한 것일까?' 정답은 반만 맞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수수료를 뜻하는 스프레드가 낮아야 한다. 은행들은 매일 변하는 환율에 따라 매매기준율을 정하고, 거기에 수수료를 덧붙인다. 수수료에는 현지 통화를 가져올 때 드는 항공료와 금고 보관료, 보험료 등이 붙으면서 차이가 생긴다. 은행이 말하는 환전 우대율이란 이 스프레드를 깎아주는 비율을 뜻한다. 결국 스프레드가 낮고 우대율 또한 높은 은행을 찾는 게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이다.

스프레드는 은행연합회의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은행마다 환전 우대가 가능한 국가가 다른 것도 사전 숙지하는 게 좋다. 현재 국내 은행 모바일뱅킹에서 환전 우대 가능한 국가는 총 24개국이다. 이 중 러시아와 남아공, 브라질은 KEB하나은행, 아랍에미레이트를 여행하는 이들은 신한은행에서만 우대 혜택을 볼 수 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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