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관중 53.1% 증가, 대표팀 효과 톡톡
프로축구 K리그 관중이 지난해 대비 53.1% 증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올 시즌 16라운드까지 K리그1 경기당 평균 관중이 84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92명보다 53.1% 늘었다고 밝혔다.
구단별로는 DGB대구은행파크로 이전해 매진 행진을 벌였던 대구FC가 경기당 평균 1만 397명을 동원해 지난해(4017명)에 비해 무려 15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관중 증가 현상은 K리그2(2부리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K리그2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지난해 1581명에서 2600명으로 64.1%가 증가했다.
경기를 중계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경기당 평균 접속자수(15라운드 기준)도 1만 2574명에서 2만 2214명으로 76.7% 수직 상승했다.
관중 증가의 요인은 최근 축구대표팀이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추국대표팀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2-0 승리라는 이변을 만들어낸데 이어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리고 최근 막을 내린 U-20 월드컵 준우승 등 축구팬들을 즐겁게 만드는 요인이 있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축구 팬이 스타를 보러 경기장을 찾는 만큼 U-20 월드컵 준우승은 흥행 호재 중 하나"라면서 "화끈한 공격 축구로 경기의 박진감이 높아지고 각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관중 증가에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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