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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협상 방향만, 재계약 서둘지 않는다”


입력 2019.06.28 17:10 수정 2019.06.28 17: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재계약에 대해 말을 아낀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재계약에 대해 말을 아낀 박항서 감독. ⓒ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재계약과 관련,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계약과 관련해 추측성 기사가 쏟아지고 있으며, 그게 또 한국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재계약을 서둘러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상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만 논의만 했다. 한 번 만나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0년 1월까지다.

여기에 계약 종료 3개월 전인 오는 10월까지 양 측이 연장 여부에 대해 결정하기로 해 사실상 잔여기간은 4개월가량 남은 셈이다.

급한 쪽은 역시나 베트남 축구협회다. 박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베트남 축구의 역사가 새롭게 작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A대표팀을 이끌고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에 이어 U-23 대표팀에서는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의 연봉은 24만 달러(약 2억 84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이에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 축구협회가 48만∼60만 달러(약 5억 6700만 원∼7억 900만 원)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 영웅으로 발돋움한 명성과 그동안의 성과를 감안하면 당소 기대에 못 미치는 액수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대리인에게 '금액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 앞으로 협상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가 더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라며 "추측성 기사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협상에서 중요한 내용이 나오면 대리인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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