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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美 K4 에어로노틱스에 300억 투자


입력 2019.07.11 14:00 수정 2019.07.11 11:10        이홍석 기자

에어택시 시장 진출 목적...향후 PAV 시장 확대 선제 대응 차원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K4 에어로노틱스 본사에서 2500만 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다는 계약을 체결하고 벤 티그너 K4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한화시스템
에어택시 시장 진출 목적...향후 PAV 시장 확대 선제 대응 차원

한화시스템이 개인형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기업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시스템(대표 장시권·김경한)은 미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에어택시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PAV 기업인 K4 에어로노틱스(K4 Aeronautics)에 2500만 달러(약 295억원)를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K4 에어로노틱스는 고효율 저소음의 PAV를 구현할 다수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히 전기 추진식 PAV 제품 개발에 기반이 될 기술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을 위한 주요 요구 조건을 만족할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K4 에어로노틱스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할 PAV 개발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PAV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시스템통합·사이버보안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항공전자 부품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PAV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대단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며 “글로벌 투자와 선도기업 협력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V는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인프라 확충 한계, 대기오염과 소음 등 환경 이슈를 극복할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터리·모터 기술의 발전과 충돌회피, 자율비행 등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PAV를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개발하려는 업계 및 각국 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및 다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PAV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는 에어택시 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오는 2023년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상업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관련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오는 2040년까지 1조5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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