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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1선발’ 류현진 쿠어스 등판 피한다?


입력 2019.07.12 07:33 수정 2019.07.12 13: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보스턴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

유리아스 투입 예상돼 류현진 일정도 조정

보스턴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등판이 예고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보스턴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등판이 예고된 류현진.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이 공개됐다. 류현진의 순서는 세 번째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후반기 첫 시리즈인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3연전의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먼저 마에다 겐타가 1선발로 나서며 로스 스트리플링, 그리고 류현진이 등판하는 순서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15일 오전 8시 5분 보스턴 원정 마지막 경기에 데이빗 프라이스와 맞붙는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류현진-클레이튼 커쇼-마에다-스트리플링 순서로 전반기 로테이션을 마쳤다. 그리고 류현진과 커쇼, 뷸러가 지난 10일 올스타전에 나란히 1이닝씩 투구하면서 등판 순서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다저스의 후반기 로테이션은 에이스 커쇼가 1선발로 올라오고 류현진과 뷸러가 이어 던질 것으로 예상됐다. 4~5선발 투수들보다 팀 승리를 따낼 확실한 카드들이라 전면 배치가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다저스의 선택은 달랐다. 마에다, 스트리플링을 먼저 앞세우면서 탄력적인 로테이션 운용을 예고했다.

일단 후반기 3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은 보스턴 원정에 등판한 이후 20일 마이애미(홈), 27일 워싱턴(원정), 8월 1일 콜로라도(원정)전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역시나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오르게 될 콜로라도 원정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콜로라도 원정 마운드에 올라 4이닝 9피안타 7실점의 시즌 최악 투구를 펼치고 말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1.27에서 1.83으로 치솟은 그 경기였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쿠어스 필드 등판을 피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리고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수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류현진의 일정도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후반기 고된 일정으로 류현진의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무척 크다. ⓒ 게티이미지 후반기 고된 일정으로 류현진의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은 무척 크다. ⓒ 게티이미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률을 기록 중인 다저스는 후반기 지구 우승 굳히기 전략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 포스트시즌 준비도 슬슬 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들을 무리해서 가동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따르는 후반기에는 4일 휴식보다 5일 휴식 후 등판을 부여하는 게 현실적이다.

먼저 다저스는 보스턴전을 시작으로 10일 연속 경기를 치른다. 24일부터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2연전 앞, 뒤로 휴식일이 주어지지만 워싱턴전부터 다시 13연전이 시작되는 고된 일정이다.

탄력적인 투수 운용을 선보이는 로버츠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최대 2번 임시 선발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적임자는 역시나 훌리오 유리아스다. 유리아스가 10연전 중 1경기에 나서게 되면 류현진의 일정도 하루씩 뒤로 밀리게 된다.

13연전 투입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콜로라도 원정 3연전은 마에다, 스트리플링, 유리아스로 등판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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