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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 자산 4억원 돌파…전년比 4.2%↑


입력 2019.07.17 12:00 수정 2019.07.17 09:37        부광우 기자

총 국민순자산 1경5511.7조…1년 새 8.2% 늘어

비금융자산 가격상승률 4.7%…2007년 이후 최고

총 국민순자산 1경5511.7조…1년 새 8.2% 늘어
비금융자산 가격상승률 4.7%…2007년 이후 최고


국민순자산 규모 추이.ⓒ한국은행 국민순자산 규모 추이.ⓒ한국은행

우리나라 가구의 순 자산(자산-부채)이 지난해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민 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1경551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1174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8.2배로, 전년(7.8배)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부가 늘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은 1경5049조9000억원으로 7.1% 늘었다. 비금융자산 중에선 토지자산(8222조6000억원)이 7.6% 증가했다. 토지자산이 전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에 달했다. 비금융자산 가운데 지식재산생산물(474조1000억원)도 8.3% 증가했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물량요인보다 가격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4.7%로 2007년(10.6%) 이후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비금융자산의 명목보유손익(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가액 증가분)은 650조4000억원에 달했다.

국민순자산 가운데 순 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461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1조4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 자산이 8726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순자산의 56.3%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몫이었다. 일반정부는 4080조9000억원(26.3%), 비금융법인기업은 2384조8000억원(15.4%), 금융법인기업은 319조9000억원(2.1%)의 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견줘 가계 및 비영리단체(+456조원)와 일반정부(+206조4000억원)는 비금융자산을 중심으로 순 자산이 증가했고, 비금융법인(+455조2000억원)과 금융법인(+56조7000억원)은 비금융자산과 순 금융자산이 모두 확대되면서 순자산이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가구당 순 자산은 4억1596만원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구매력평가환율(달러당 860.51원)로 보면 가구당 순 자산은 48만3000달러, 시장환율(달러당 1100.56원)로는 37만8000달러로 주요 선진국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생산에 투입되는 자본 양을 뜻하는 자본서비스물량 증가율은 지난해 4.0%로 전년에 비해 0.9%포인트 떨어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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