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 맥과이어, 삼성 떠나며 “바랐던 끝은 아니지만..”
부진과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서 방출
SNS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 남겨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외국인투수 덱 맥과이어가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맥과이어는 9일 자신의 SNS에 노히트노런 달성 후 포효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에서의 추억에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가 바랐던 끝은 아니지만 나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Korea... thanks for the memories. I know it didn’t end the way we all would have liked but it was an unforgettable experience!) ”는 글을 남겼다.
부진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2군에 내려갔던 맥과이어는 이렇게 팀을 떠나게 됐다.
인센티브 포함 최대 95만 달러(약 10억 6000만원)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으며 삼성 라이온즈로 건너온 맥과이어는 21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5.0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거둔 4승도 모두 꼴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쓸어 담았을 뿐, 나머지 8개 구단을 상대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14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퀄리티스타트가 7회에 불과할 만큼 믿음을 주지 못했다.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타자 맥 윌리엄슨으로 교체한 바 있는 삼성은 맥과이어마저 내보내면서 개막을 함께 맞이했던 외국인투수들을 모두 정리했다.
맥과이어는 201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 등에서 뛰며 MLB통산 27경기(51.2이닝)에 등판해 1승 3패(평균자책점 5.23)를 기록했다.
맥과이어를 방출한 삼성은 벤 라이블리와 총액 32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1992년생인 라이블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17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6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평균 시속 145~147km/h를 뿌리는 정통파 우완투수로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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