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쟁자’ 스트라스버그, 15승 달성 실패
메츠 상대 7이닝 3실점 호투
불펜 방화로 승리 날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사이영상 경쟁자 중 한 명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스트라스버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워싱턴이 5-3으로 앞선 8회 다니엘 허드슨과 교체된 스트라스버그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의 방화로 인해 시즌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52.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4승 5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181개를 기록하고 있다.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1.5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다승서 경쟁력이 있다.
그는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며 현재 14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류현진보다 3승을 더 거뒀다. 만약 이날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면 내셔널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으며 사이영상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료들의 그의 승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날 메츠를 상대로 탈삼진 6개를 추가해 스티브 로저스가 갖고 있던 구단 프랜차이즈 선수 최다 탈삼진 기록(1622개)을 1625개로 늘린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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