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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美 스마트폰 1.5%↓...대화면 선호 증가, 6인치 이상 43%


입력 2019.08.20 13:11 수정 2019.08.20 13:34        이홍석 기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원플러스·구글 선전

큰 디스플레이 선호 늘어...갤노트10·폴드 기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원플러스·구글 선전
큰 디스플레이 선호 늘어...갤노트10·폴드 기대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전년대비 성장률.ⓒ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 2분기 미국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인치 이상 폰 비중이 43%로 늘어나는 등 대화면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보유한 고객들의 보유기간이 점차 늘어나면서 프리미엄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사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져오도록 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시장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원플러스와 구글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와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0달러 가격대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을 늘렸고 이 부문에서의 삼성전자와 LG전자 플래그십 점유율을 빼앗아 온 것으로 분석된다.

원플러스 7는 T모바일과 결합한 제품을 판매했고 구글 픽셀3A도 통신사와 연계한 판매에 좋은 성과를 거두며 통신사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이 만든 알카텔(Alcatel)·모토로라·쿨패드(Coolpad)도 저가부문에서 선전하며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가 다소 주춤하면서 2분기 감소세를 보였다. S10은 초기 출시 당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최근 판매량이 둔화되고 있는데 일부 소비자들은 올 하반기와 내년에 여러 제조사에서 5G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매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XR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년동기대비 다소 성장했다. 아이폰8과 7도 이번 분기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는데 선불폰 판매채널에서 아이폰6S 대신 아이폰7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또 최근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제품 중 6인치 이상 모델이 43%를 차지했다. 이달과 내달 잇달아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신제품을 내놓는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부분 플래그십 제품은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고 있으며 선불폰에서 주로 판매되는 LG 스타일로(Stylo) 4와 모토로라 G7 시리즈도 중저가시장에서 이 부문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리스 클레인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새로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10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며 "9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는 7.3인치로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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