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보는 로버츠 감독, 마에다 불펜행...잰슨 입지는?
최근 부진에 빠진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보직을 개편한다.
3일(한국시각) ‘MLB.com’ ‘CBS스포츠닷컴’ 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진 보직 변화 등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역시 마운드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의 불펜 이동, 가정폭력 방지 협약 위반으로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훌리오 우리아스의 선발진 합류 카드를 꺼냈다.
4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예정됐던 마에다 대신 우리아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좌완 리치 힐이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정상 합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아스는 포스트시즌 선발진 진입을 놓고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왔던 마에다는 3시즌 연속 가을의 불펜투수로 활약하게 됐다.
마에다는 올 시즌 27경기(선발 26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커쇼-뷸러 수준은 되지 못했고, 불펜이 불안한 다저스 팀 사정상 또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보직을 수행하게 됐다
불펜 투수로서 괜찮았다. 마에다는 불펜 투수로 24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투수로 17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08(17.1이닝 4자책점)으로 좋았다.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개인 최다 블론세이브(7)를 저지르며 불안한 상태에 놓인 켄리 잰슨(27세이브/평균자책점 3.76)을 신뢰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조 켈리·페드로 바에즈는 물론 마에다도 깜짝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특급 마무리로 다저스 뒷문을 지켜왔던 젠슨의 굳건했던 입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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