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모펀드 질문에 '모른다', '잘 알지 못 한다' 일관
여상규 "국민들은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 믿지 않을 것"
조국, 사모펀드 질문에 '모른다', '잘 알지 못 한다' 일관
여상규 "국민들은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 믿지 않을 것"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6일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처가 가입한 거라 잘 알지 못 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은 “국민들은 국민 눈높이에서 본다. 아무리 변명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 위원장은 “조 후보자의 처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금액이 후보자 전 재산의 20%에 달하고, 출자약정금액은 전 재산의 1.4배 정도에 달하는 74억이다”며 “이런 금액을 생소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남편 모르게 했다는 것이 우리 상식에 맞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내 처의 투자에 관심 없었고 본인이 알아서 했다”며 “내 처는 독립적으로 경제 생활을 해왔다. 장인으로부터 아파트 및 건물을 상속 받고 오랜 전문직 생활을 해서 자산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 후보자는 “나와 내 처 모두 매우 후회 막심한 상태”라며 “해당 펀드의 투자 내역에 대해서도 일체 알지 못 하고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여 위원장은 “해당 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자본시장위반법 및 조세포탈, 직권남용, 뇌물 등 여러 가지 법 위반 문제가 숨어있기 때문이다”며 “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매출액이 급증한 부분이 조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지위를 갖고 있던 것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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