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이어 현역 여성 정치인으로선 두번째 삭발
"조국 임명,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文정권 퇴진 함께 해달라" 호소
전날 이언주 무소속 의원에 이어 현역 여성 정치인으로선 두번째 삭발
"조국 임명,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文정권 퇴진 함께 해달라" 호소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전날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삭발을 한데 이어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두 번째고, 한국당 여성 의원으로서는 처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 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삭발하려고 한다"면서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지금,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 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자신들의 지지층만 바라보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조국 장관 해임 ▲대국민 사과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 철저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자신들만이 '정의·절대선'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뿌리까지 무차별적으로 마구 훼손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 퇴진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황교안 대표와 김도읍 비서실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 의원 등이 격려 방문했다.
이에 앞서 이언주 의원도 전날 박 의원과 같은 장소에서 문 대통령의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게 나라냐'며 들었던 국민의 촛불이 '이건 나라냐'며 대통령을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연횡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저도 그 밀알이 되겠으니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싸워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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