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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발사각도 30도 타구 “낮 경기 덕”


입력 2019.09.23 11:36 수정 2019.09.23 21: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콜로라도전 흐름 바꾸는 솔로 홈런..MLB 1호

류현진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 연합뉴스 류현진 홈런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 연합뉴스

류현진(32·LA다저스)의 경기 흐름을 바꾼 결정적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등판에서 13승을 수확했다. 2013·2014시즌 기록했던 개인 최다승(14승) 타이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4회까지 센사텔라를 공략하지 못하며 0점에 묶여있던 다저스에 첫 득점을 안겼다.

류현진은 0-1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불리한 볼카운트(2S)에서 가운데 몰린 포심(94마일)을 때려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도 30도의 이상적인 타구로 MLB 데뷔 이래 첫 홈런이다. 비거리 119m.

데뷔 255타석 만에 폭발한 홈런이다. 그동안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뽑았지만,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디 벨린저의 방망이를 빌려서 홈런을 때려냈다"며 “어떻게든 아웃을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낮 경기라 타구가 넘어간 것 같다. 저녁이었다면 안 넘어갔을 것”이라며 웃었다.

습기가 많은 야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비거리가 줄어드는 점을 근거로 한 너스레다.

류현진은 “낮 경기 덕”이라고 말했지만 이날의 홈런은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0-1 끌려가던 다저스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집중타를 뽑더니 류현진에게 배트를 빌려준 벨린저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5회에만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내 홈런이 경기에 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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