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랭킹 30위 칠리치 제압
정현(143위·제네시스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저팬 오픈(총상금 189만5290달러)서 세계랭킹 30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
정현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칠리치와 2시간 3분의 접전 끝에 2-1(6-4 3-6 6-1)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서 3번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칠리치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1년 만에 투어 대회 8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US오픈 단식서 우승을 차지한 칠리치는 지난해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서브가 강점이다.
강호 칠리치를 맞아 정현은 1세트 초반 3-0까지 앞서 나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3세트에 압승을 거두면서 칠리치와의 악연을 청산했다.
한편, 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5위 고팽(벨기에)을 상대한다. 고팽과는 지금까지 3번 만나 정현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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