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이란, 바레인 원정서 덜미...조 3위 추락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바레인전 0-1 패
7년 만에 월드컵 예선 원정 패배 '충격'
아시아 축구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이 바레인 원정 패배로 충격을 안겼다.
이란은 16일(한국시각) 바레인 리파 국립경기장서 펼쳐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바레인에 0-1 패했다.
혼다가 이끄는 캄보디아를 14-0 대파했던 이란은 바레인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20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란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배한 것은 2012년 11월 우즈베키스타전(0-1패) 이후 7년 만이다.
한국과 평양에서 상대했던 북한(피파랭킹 113위) 보다 불과 몇 계단 위에 있는 바레인(피파랭킹 105위)에 이란(피파랭킹 23위)이 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바레인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서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바레인전 패배로 이란은 승점6에 머물러 이라크(승점7), 바레인(승점7)에 밀려 조 3위로 추락했다. 아직 2차예선이 반환점도 돌지 않았고, 승점 차이도 크지 않아 향후 조 1위로 올라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이란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한편, 최종예선에는 아시아지역 2차예선 각조 1위 8개팀과 2위 중 상위 4개팀이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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