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원정 뛴 손흥민, ‘꼴찌’ 왓포드전도 뛰나
EPL 9라운드 왓포드전 손흥민 선발 전망 보도
휴식 필요한 손흥민, 여유 없는 토트넘
험난한 평양 원정을 치르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27)이 최하위 왓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6라운드 맨시티전에서 0-8 대패한 왓포드는 리그 최하위(8경기 20실점)에 머물러 있는 팀이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토트넘은 걱정이 앞선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3승(2무3패)에 그치며 9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전 2-7 참패,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브라이튼에 0-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왓포드전에서 강했던 손흥민(EPL 6경기 2골 2도움)의 역할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왓포드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8경기에서 5골(1도움)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출전할 때 토트넘은 7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손흥민의 이름을 왓포드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올리며 키플레이어로 꼽는 매체들도 눈에 띈다. EPL 사무국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손흥민 왓포드전 골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을 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 다행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거칠었던 평양 원정을 마치고 17일 한국에 귀국한 뒤 영국으로 떠났던 손흥민을 경기 흐름에 따라 교체로 짧게 뛰게 하는 계획은 검토할 수 있지만 선발 투입하는 것은 무리다. 손흥민이 A매치 휴식기에 장거리를 오가는 사이 케인-모우라-알리는 휴식을 취했다.
꼴찌 왓포드를 상대로 평양 원정까지 다녀온 손흥민의 선발 기용을 검토해야 할 만큼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못내 안타깝다. “올 시즌은 빅4를 넘어 우승컵을 반드시 안아야 한다”는 포체티노 감독의 일성이 민망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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