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주어진다면 마다 않겠다" 도전 시사
"임기를 마치면 다음 원내대표 선출이 정상"
"역할 주어진다면 마다 않겠다" 도전 시사
"임기를 마치면 다음 원내대표 선출이 정상"
자유한국당 4선 중진 유기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도전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기준 의원은 29일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차기 원내대표와 관련해 "우리 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해 경륜을 가진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내게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국회에서는 선거법·공수처법을 처리하는데 투쟁력과 대여 협상력이 필요하고, 독주하는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리더십도 필요하다"며 "당의 중진으로서 행정경험과 의정활동으로 문재인정부의 실정과 여당의 오만을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임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선출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당헌상 1년으로, 원칙적으로는 올해 12월 10일로 만료된다. 다만 당규에 국회의원 임기만료까지 6개월 미만이 남아있을 때에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 임기 연장이 이뤄질지 경선이 치러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계속해서 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라며 "임기가 정해져서 임기를 마치면 그 다음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고 단언했다.
이어 "경제위기·안보위기가 있는데도 정부·여당이 대처를 옳게 하지 못해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라 국민들이 느끼는 고통의 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총선도 있는데, 우리 (원내)지도부를 다시 선출해서 새로운 분위기를 주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