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청와대는 강 여사가 이날 저녁 부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강 여사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강 여사의 위중한 건강 상태를 듣고 헬기로 부산을 방문해 문병했고, 추석 연휴와 지난 8월에도 부산을 찾아 모친의 건강을 챙겼다.
북한 함경도 흥남 출신인 강 여사는 6.25 사변 때 남편과 함께 경상남도 거제로 피난 왔으며, 줄곧 영도해 거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