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CEO들,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 결의
국내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에 나섰다.
손보협회는 6일 오전 서울 수송동 7층 연수실에서 손보사 CEO 17명이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 결의에는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코리안리재보험, SGI서울보증, AXA손보, AIG손보, 더케이손보, 농협손보, BNP파리바카디프, ACE손보 등 손보협회 회원사 전체가 참여했다.
이날 손보사 CEO들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손보업계 스스로 기존 관행과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손해보험에 대한 대외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신뢰회복과 중장기 리스크 관리강화, 상생‧협력 등 가치경영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하였다.
이에 손보업계는 ▲불필요한 분쟁의 사전예방과 민원 자율조정 강화 ▲건전경쟁을 위한 사업비 적정 집행과 불완전판매 근절 ▲혁신서비스·신시장 개척 등 포지티브 경영전략 모색 ▲산업의 포용적 가치 실현 등을 목표로 성실한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결의했다.
결의에 참여한 손보업계 사장단은 "업계가 실손‧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포용적 가치의 실현을 공통의 목표로 설정한 만큼, 오늘의 결의가 산업의 체질강화를 위한 터닝포인트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업계 스스로가 단기 외형성장이 아닌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차별적인 혁신 서비스와 상품개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보험시장 발굴뿐 아니라 보험사의 기존계약 유지관리 서비스 제고 등 포지티브 경쟁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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