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내기·밀어내기' 일본, 호주에 신승...한일전 16일
[프리미어12] 약체 호주 상대로 3-2 신승
일본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진출팀 가운데 약체로 꼽히는 호주 야구대표팀을 상대로 홈에서 간신히 승리했다.
일본은 11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서 펼쳐진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호주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라운드에서 대만을 물리치고 따낸 1승과 슈퍼라운드 호주전 승리를 더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2승을 챙겼다. 예선라운드에서 한국에 져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호주는 일본에 져 슈퍼라운드 2패를 기록했다.
예선라운드에서 대만을 8-1 대파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호주전에서 의외로 고전했다. 3회와 4회 1점씩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선발 야마구치 슌(요미우리)은 4이닝 2실점한 뒤 내려갔다.
마침내 일본도 반격을 시작했다. 일본은 4회말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의 솔로 홈런으로 1-2로 따라붙었다. 불이 붙는 듯했지만 균형을 맞추기도 녹록지 않았던 일본은 7회 2사 후 짜내기로 득점에 동점에 성공했다.
7회 2사 후 슈토 유쿄(소프트뱅크)가 도루 2개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일본은 2사 3루에서 겐다 소스케(세이부)의 기습 스퀴즈번트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행운의 2루타에 이어 고의4구로 찬스를 잡은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마무리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프리미어12 경기일정에 따라 오는 16일 도쿄돔서 열린다. 날란히 2승을 기록 중인 한국과 일본이 슈퍼라운드 1,2위를 차지하면, 대회 결승(17일)에서 또 한일전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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