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몽규 회장 “아시아나, 업계 최고 수준 재무건전성 확보할 것”


입력 2019.11.12 16:40 수정 2019.11.12 16:40        원나래 기자

“아시아나 인수, 전략적 판단…구조조정은 아직”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국가기반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2일 오후 3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 9층에서 아시아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감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국내 대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참여해 12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시아나 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안전문제와 경쟁심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 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수 후에도 신형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원나래기자

그는 이를 통해 “HDC그룹이 항공 산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기업으로써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C그룹은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국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시아나 항공이 국내 2위 항공사이지만, 높은 부채비율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항공 산업이 굉장히 어려운 산업이라고 생각하지만, HDC그룹이 인수한 이후 아시아나 부채비율은 30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며 “몸집이 가벼워 경쟁력에 저해가 될 수도 있지만, 몸집이 가벼워 경영환경에 빨리 변화하는 장점도 있다”고 자신했다.

“재무건전성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염두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다. 인력 조정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도 답했다.

한편, 이날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