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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예선 고전’ 벤투호, 남미팀 강세 이어갈까


입력 2019.11.19 09:56 수정 2019.11.19 09: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남미팀에 3승 1무

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로 시험대 올라

벤투호는 아직 남미 팀들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는 아직 남미 팀들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고전하고 있는 벤투호가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에 올라 있는 브라질은 39위 한국보다 전력이 한수 위로 평가 받는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승 4패로 열세다. 2000년대 이후로는 한국이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지난 6월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브라질은 기본 전력이 탄탄한 팀이다.

대표팀이 강팀들과 제대로 붙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꿈에 그리던 빅매치와 다름 없다.

대표팀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일단 지난 두 차례 월드컵 예선전 결과가 너무 좋지 않았다. 원정의 어려움과 불리함은 있었어도 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과 레바논을 압도하지 못하고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호가 속한 H조가 약체 스리랑카를 제외하면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최악의 경우 단숨에 4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다. 최종예선도 아닌 2차예선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벤투호의 ‘고구마 축구’에 여론도 싸늘하다.

아직 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벤투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직 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벤투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래도 믿는 구석은 있다. 바로 남미팀 상대로 무패 행진 중이라는 점.

대표팀은 지난해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가진 남미 팀들과의 총 4번의 평가전에서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모두 승리했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의 아시아권 팀들을 상대로는 밀집수비를 깨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력이 강한 팀들을 상대로 오히려 선전하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굳이 밀집수비를 펼치지 않은 팀들에는 역습에 특화된 손흥민을 앞세워 그동안 재미를 봤다.

아직 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벤투호가 브라질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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