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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북교착' 국면에 짜증…'장소제공' 스웨덴 비난


입력 2019.11.19 18:44 수정 2019.11.19 18:44        스팟뉴스팀

초조·짜증스런 심정, 중립국 비난으로 분출

"연락통로나 중재 없어 협상 안되는 것 아냐

스웨덴은 앉을 자리 설 자리 가려라" 막말

초조·짜증스런 심정, 중립국 비난으로 분출
"연락통로나 중재 없어 협상 안되는 것 아냐
스웨덴은 앉을 자리 설 자리 가려라" 막말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 10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미북 실무협상의 결렬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 10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미북 실무협상의 결렬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미국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미북대화 장소를 제공했던 중립국 스웨덴까지 비난하며, 연내에 대북제재와 관련한 '전리품'을 얻어내야 한다는 초조함을 드러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어용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을 빌려 발표된 입장에서, 미국 국무성의 '내달 다시 만나자'는 뜻을 전해온 '제3국'은 "스웨덴"이라면서도 "스웨덴이 더 이상 조미(朝美·조선과 미국) 대화 문제를 들고다닐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사는 "지금 조미 사이에 협상이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연락통로나 중재가 없어서가 아니다"라며 "스웨덴은 정세판단을 바로 하고, 앉을 자리 설 자리를 가려볼 것을 권고한다"고 비난했다.

중립국 스웨덴은 지난 10월 미북 실무협상 장소와 편의를 제공했으나, 당시 미북협상은 결렬됐다. 대북제재 해제가 걸린 미북 협상이 연이어 결렬되는 등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짜증스러운 심정이 중재자에 대한 비난으로 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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