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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장관, KT 아현국사 방문…통신재난 대책 점검


입력 2019.11.21 09:40 수정 2019.11.20 17:44        김은경 기자

500m 미만 통신구 소방 시설 설치 등 안정성 강화

“통신장애로 큰 혼란…어떤 환경에서도 끊김 없어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00m 미만 통신구 소방 시설 설치 등 안정성 강화
“통신장애로 큰 혼란…어떤 환경에서도 끊김 없어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통신구 자동화재탐지시설 등 소방시설 보강, 통신망 이원화 등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KT 아현국사는 지난해 11월 24일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한 곳이다. 정부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작년 12월에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해왔다.

통신재난방지 및 통신망 안정성 강화 대책 주요 내용으로 우선 500m 미만 통신구도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정부의 점검대상을 기존 80개에서 전체 중요통신시설 800여개로 확대했다. 점검 주기도 A·B·C급은 2년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점검 주기가 없던 D급은 2년으로 정했다.

또 통신망 이원화, 전력 공급망 이원화,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등급별 관리기준을 강화했다. 통신재난 지역에서 타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을 실시하고 와이파이(Wi-Fi)를 개방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도 정비했다.

최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통신구 화재는 통신망이 국민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는지, 통신재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초연결사회에서의 통신망 장애는 지난해 사고보다 더 큰 경제적·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므로 어떤 환경에서도 통신망이 끊김없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네트워크 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만큼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난별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 현장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통신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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