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된 포체티노, 선수단에 남긴 고별 메시지는?
성적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해임되던 날 선수단에 남긴 고별 메시지가 공개됐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로 함께 물러난 헤수스 페레스 전 토트넘 코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한 장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구단 클럽하우스의 작전판에 글을 적는 장면이, 다른 한 장에는 작전판에 적힌 포체티노 감독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A매치 기간 중이라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없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작전판을 통해 진심어린 마음을 담았다.
그는 “너희 모두에게 너무나 고맙다.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할 수 없다. 너희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썼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사인을 적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성적 부진이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와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뤘던 토트넘이지만 올 시즌에는 12경기를 치른 현재 3승 5무 4패(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로 처져있다. 최근 4시즌 동안 ‘빅4’ 자리를 유지해왔던 토트넘에는 분명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팀 성적이 부진하자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구단 등과의 잡음도 흘러나오는 등 올 시즌 내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결국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당초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는 오는 주말에 있을 웨스트햄 원정서 갈릴 것으로 보였지만 더는 지체하지 않고 서둘러 칼을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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