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막강 화력으로 3연승 도전
동남아시안게임 2경기서 12골 폭발
재계약 이후 첫 우승 트로피 도전
‘박항서 매직’을 최장 3년 연장시킨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막강 화력을 앞세워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조별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앞서 베트남은 브루나이와 라오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B조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2경기서 무려 12골을 폭발시키는 막강 화력으로 상대팀들에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주 공격수 응우옌 띠엔 링이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선수단이 고른 득점포를 가동했고, 단 1실점만 내준 수비라인도 견고함을 과시했다.
최근 중동의 강호 UAE를 꺾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베트남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서 지난달보다 3계단 높은 94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월 베트남의 피파랭킹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3차전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압승이 예상된다.
FIFA 랭킹 173위인 인도네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상 베트남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10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서 3-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인도네시아 원정경기로 치러졌음에도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각 조 1, 2위 팀에게 주어지는 4강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번 대회는 A조 5팀, B조 6팀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숙적 태국과 함께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상위 2개 안에 들어 준결승에 진출하면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이 최근 베트남 축구협회와 최장 3년 재계약을 체결한 뒤 치르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1년 전 무려 10년 만에 베트남에 스즈키컵 우승을 안긴 박항서 감독이 올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베트남에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항서호는 인도네시아전을 마친 뒤 오는 3일 싱가포르와 맞붙고 5일에는 숙적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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