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베트남, 5일 태국과 미니 한일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숙명의 라이벌’ 태국과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5일(한국시각) 오후 5시 태국과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B조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동남아시아의 한일전’으로 불릴 정도로 양측의 자존심이 걸린 시합이다. 더구나 태국의 수장은 일본을 지휘한 바 있는 니시노 아키라기에 또 다른 의미에서 한일전 성격을 띤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래도 태국전은 승리가 무엇보다 절실한 경기다. 두 국가는 한국과 일본처럼 동남아 최대 라이벌이다. 박항서 감독도 지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저와 선수들은 태국전이 가진 의미를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항서 감독 본인에게도 태국전은 중요하다. 니시노 아키라가 태국의 지휘봉을 잡고 있어 이번 경기는 ‘미니 한일전’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양 팀 감독의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아쉽게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특히 두 번째 경기 후 세르비아 출신인 태국 골키퍼 코치가 박항서 감독을 도발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니시노 감독의 사과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두 감독의 고조된 감정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이벌 매치로 큰 관심을 모으는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는 5일 오후 4시 50분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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