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웅’ 박항서, 박당손으로 불리는 이유
'운이 좋은 때'라는 뜻, 베트남 국민 기대치 반영
동남아시아(SEA) 게임서 베트남을 6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을 현지서 부르는 별명이 화제다.
12일 베트남 언론 타인니엔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 감독을 '박당손'(Park Dang Son)이라고 부르며 치켜세우고 있다.
기존에 알려진 베트남의 히딩크란 뜻의 '쌀딩크'란 별명 외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
박당손은 박 감독의 성과 '운이 좋은 때'라는 뜻으로 현지인들이 농담으로 흔히 쓰는 '당손'이라는 말을 합성한 별명으로 알려졌다.
별명에는 베트남 국민들이 향후 박항서 감독에 거는 기대가 그대로 반영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 감독을 박당손이라 부르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본선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앞으로 있을 중요 대회에서도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등 기념비적 성과를 올린 박항서 감독은 동남아시아(SEA) 게임 금메달로 베트남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타인니엔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외국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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