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전 남편 고소 "참고 또 참았지만..."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사기죄로 고소한 사실을 전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정가은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름은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죄,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자였다"면서 "하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정가은과)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고,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름에 따르면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고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 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해 그 돈을 가로챘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12월~2018년 5월까지 수많은 피해자들로부터 총 660회에 걸쳐 132억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
법률대리인은 또 A씨는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고,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2016년 5월부터는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왔다.
오름은 "정가은은 연예인이라는 공인의 입장에서 이러한 사실이 기사화되면 본인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지장이 될 것이 걱정돼 두려운 마음에 세금을 낼 수 있도록 A씨에게 돈을 입금했다"면서 "결혼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려 2017년 여름 경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경 A씨와 합의 이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면서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맺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 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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