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강효상 "국회에 지옥문 열렸다…문희상, 아들 공천으로 매수"


입력 2019.12.23 22:19 수정 2019.12.24 01:05        정도원 이유림 기자

"집권여당 시녀 노릇…친인공노 날치기 주범

자식 공천 뇌물 받고도 500조 예산 도둑질

文, 직권남용에 따른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

"집권여당 시녀 노릇…친인공노 날치기 주범
자식 공천 뇌물 받고도 500조 예산 도둑질
文, 직권남용에 따른 형사처벌 받아야 한다"


2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제372회 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애워싸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하는 가운데 표결 처리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무리한 일방적 의사진행으로 국회 본회의장이 난장판으로 전락한 가운데,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의의 전당에서 독재의 지옥문이 열렸다"며, 문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23일 오후 위법 논란 속에서 개의된 국회 본회의 도중 "불법 의회 쿠데타를 막아야 할 문희상 국회의장은 막기는 커녕 한국당의 반대 토론을 묵살하고 '날치기'의 주범이 됐다"며 "이렇게 집권여당의 시녀 노릇하는 국회의장은 보지를 못했다.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일갈했다.

강 의원은 "국회의장 아들이 뻔뻔스레 아버지 지역구를 물려받겠다고 선언한다"며 "자식에게 뱃지 물려주는 공천뇌물 받고도 500조 원 넘는 국가 예산 도둑질을 주도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본회의 반대 토론에서 강 의원은 문 의장의 지난 행태까지 조목조목 비판하며, 의장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직권남용에 따른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불법 사보임을 승인한 것을 비롯해, 중립 운영과는 전혀 반대되는 행보로 비난받았다"며 "국회법 제20조에서 국회의장이 당적을 내려놓으라는 것은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라는 뜻인데, 집권여당의 시녀 노릇이나 한다"고 개탄했다.

이어 "의장석에 앉을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하고 직권남용에 따른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도 "4+1이라는 불법 조직을 통해 국회의장을 아들 공천으로 매수하고 예산안을 불법 처리한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측근비리를 은폐하고 선거부정까지 저지른 사상 최악의 정권에 최악의 국회의장이 가세했다"며 "예산을 강탈하더니 대한민국을 기꺼이 망국의 길로 몰아넣었다"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