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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신년사 키워드 “올해도 위기, 내실 경영 강조”


입력 2020.01.02 16:21 수정 2020.01.02 16:36        원나래 기자

원가 절감·‘One Team’·리스크 관리·적극적 소통 등 내세워

김형 대우건설 사장(왼쪽부터),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각 건설사

건설업계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내실경영과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강조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도 계속되는 무역 갈등 및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 지속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예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분별한 수주를 통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철저한 관리로 프로젝트 운영 구조를 개선해 원가 절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과 파트너, 협력회사와 상생을 통해 고객만족을 구현하자”면서 “프로젝트와 업무의 기본을 되돌아보고 진취적인 자세로 ‘One Team’이 되어 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는 매출 정체와 원가 상승 압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철저한 사업 일정 준수와 사업예산과 실행 원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리스크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통합과 진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으로 HDC현대산업개발 변화의 방향에 대한 공감을 넓혀나갈 때 새롭게 HDC그룹의 일원이 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도 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올해를 ‘행복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변화, 경제적 가치(EV) 및 사회적 가치(SV) 창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안 사장은 “친환경 및 도시화(Urbanization)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연료전지, 친환경 플랜트 및 발전, 그리고 신개념의 주거상품까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 몇 년간 매출과 수주잔고에서 거의 2배 가까이 급성장 하면서 외형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향후 1.5조~2조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아직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우리가 추구하는 국내 및 해외의 적절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자신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익창출의 선순환 구도 ▲다변화되는 입찰환경과 고도화되는 시공환경 속에서 인력 고도화 등을 주문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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