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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쌍용차 지난해 내수 선방… 한국GM·르노삼성 부진


입력 2020.01.02 16:35 수정 2020.01.02 16:38        조인영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노사갈등에 르노삼성에 4위 내줘

현대차만 내수 플러스 성장…목표치 초과로 점유율 1.7%p 상승

완성차 5사 2019년 내수 판매실적 비교.ⓒ데일리안(각사 발표 종합)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노사갈등에 르노삼성에 4위 내줘
현대차만 내수 플러스 성장…목표치 초과로 점유율 1.7%p 상승


지난해 완성차 내수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4개사의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및 노사 갈등 지속으로 르노삼성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이들 완성차 업체 실적은 수출 및 해외 현지판매량을 포함한 전체 실적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실적은 총 153만3166대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아반떼의 선전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9% 증가한 74만1842대를 판매했다.

작년 내수 목표치인 71만2000대와 비교해서는 2만9842대 많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무려 48.4%로 전년 46.7%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4.8% 줄어든 368만802대를 판매(수출 및 현지생산판매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3.6% 감소한 442만264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전체 판매목표로 내세웠던 468만대와 비교하면 25만7356대 부족한 실적이다.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의 호조에도 국내 시장에서 2.2% 감소한 52만205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 목표치인 53만대와는 9795대 가량 차이가 벌어진다.

해외 판매도 1.3% 줄어든 225만488대를 기록했으며, 전체적으로 1.5% 적은 277만69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초 연간 판매목표로 제시했던 292만대엔 14만9307대 미달한다.

쌍용차 역시 작년 내수 판매가 부진했다.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만7789대를 판매했다. 다만 국내 판매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연간 기준 3위를 달성했다.

코란도가 국내에서만 1만7413대의 실적을 올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다만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보다 19.7% 감소한 2만7446대에 그치며 전체 판매실적은 5.6% 줄어든 13만5235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와 노사갈등 등의 영향으로 내수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전체 판매실적도 10%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내수판매는 7만6471대로 18.1% 감소했고, 수출도 7.8% 줄어든 34만755대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9.9% 적은 41만722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QM6를 제외한 대다수의 차종이 모두 감소했고 신차 효과 부재가 이어지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를 보였다.

내수는 3.9% 감소한 8만6859대, 수출은 34.0% 줄어든 9만591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는 17만7450대로 22.0% 감소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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