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갑 한전 사장 “원가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도입”

전기요금 개편, 국가‧소비자‧투자자 모두에 장기적 이익

‘쓸 데 없는 일 버리기’ 불충분…행사 및 의전 줄여야

전기요금 개편, 국가‧소비자‧투자자 모두에 장기적 이익
‘쓸 데 없는 일 버리기’ 불충분…행사 및 의전 줄여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한국전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2일 원가를 반영하는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전기요금 체계’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요금의 인상, 인하의 문제가 아니다. 원가를 적기에 반영하는 요금제도는 한전 경영뿐만 아니라 국가, 전기소비자, 투자자 모두의 장기적 이익에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무건전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비상경영을 통해 효율을 높이면서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자”며 “세계 각국의 어떤 전력 유틸리티와 비교해도 가장 원가 효율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 그룹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전력노조와 함께 기업문화를 개선하자고 당부했다. 아직 ‘쓸 데 없는 일 버리기’가 충분하지 않으며, 행사와 의전도 지나치다고 지적이다.

그는 “보고서와 회의도 대폭으로 줄이자”며 “간부들이 솔선수범해 지나친 ‘상사 모시기’ 관행을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김 사장은 또 “한전이 주도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공익성과 기업성’이 꼭 대립하는 이슈가 아니다. 이를 균형 있게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소액 투자자와도 적극 소통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전의 방향이 정해진 이상 이제부터는 실행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며 “노사가 힘을 모아 감사와 긍정의 힘으로 국민, 세계 여러 곳의 고객들, 사업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얻고 존경받는 한전을 다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