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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카페거리, 2030 매출이 70.6% 차지


입력 2020.01.03 10:18 수정 2020.01.03 10:24        원나래 기자

월매출 평균 3113만원…평균 매출 보다 1307만원 높아

성수동에 입점한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1호점.ⓒ상가정보연구소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s) 사용자들이 증가하며 상권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했다. 특색 있는 카페, 식당 등이 밀집한 상권이 SNS 게시물을 통해 단기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성수동은 커피전문점 ‘블루보틀’ 1호점이 입점하며 지난 한해 큰 화제를 가져왔고 특색 있는 개인 카페가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SNS 성지’로 불린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19년 11월 기준 성수동 카페거리 일평균 유동인구는 9만649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 약 300만명의 사람이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을 찾는 셈이다.

성수동 카페거리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은 11월 기준 31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성동구 커피전문점 평균 매출 1806만원 대비 1307만원 높은 매출이다. 기타음료 및 카페의 월평균 매출도 3006만원을 기록하며 성동구 평균 월 매출 1777만원 보다 1229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의 51%는 여성이었으며 20~30대 매출 비율은 전체 매출의 70.6%를 차지했다. 추정 매출이 가장 많은 요일은 금요일로 월평균 추정 매출에 약 1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젊은 층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선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작지만 인테리어를 아름답게 잘 해놓은 개인 카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카페만을 찍어 게시물을 올리는 계정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감성샷, 인증샷 등을 찍기 위해 개인 카페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 있는 개인 카페는 보통 작은 규모의 카페가 많으며 대로변 대형 상가가 아닌 분위기 있는 골목의 상권에 많이 자리 잡고 있다”며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도 소비자들은 카페를 찾아가고 있어 카페의 콘텐츠가 확실하다면 입지의 영향이 타 업종보다 적은 편이다”라고 개인 카페 시장을 분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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