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소방관'으로 유명세 탄 30대 청년 소방관
"국민 안전 위해 필요한 법·제도·예산 뒷받침해야"
'조국 사태' 소회 묻자 "학부모들이 관행적으로 한 행위 침소봉대"
'청년 소방관'으로 유명세 탄 30대 청년 소방관
"국민 안전 위해 필요한 법·제도·예산 뒷받침해야"
'조국 사태' 소회 묻자 "학부모들이 관행적으로 한 행위 침소봉대"
더불어민주당이 7일 '5호 인재'로 30대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일선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출간하며 '청년 소방관'으로 유명세를 탄 뒤 JTBC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에 따르면, 오씨는 부산 낙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광진소방서에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원,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 중앙119구조본부 항공대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퇴직했다.
오씨는 "2010년 그렇게 소망하던 소방관이 된 이후 한 번도 사람을 구하겠다는 소명의식을 버려본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다. 누군가 한 사람은 낮이나 밤이나,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와 예산을 뒤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소방관 그리고 공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감히 대표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오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 대표로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정책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거나 어떤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어렵게 살아온 경험이 있고 제 또래 청년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감부터 시작하겠다"고 답했다.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바라본 소회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언론에서 학부모들의 관행적 행위들을 침소봉대식으로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해 국민에게 많은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며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그걸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고민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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