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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인공지능 활용해 스마트선박 고도화


입력 2020.01.13 11:57 수정 2020.01.13 11:57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선박용 발전엔진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 10% 이상 연료비 절감

디지털관제센터에서 힘센엔진 운전을 모니터링하는 모습ⓒ현대중공업


선박용 발전엔진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 10%이상 연료비 절감


현대중공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박에 적용, 스마트선박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독자모델 엔진인 힘센엔진(HiMSEN)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기존보다 10% 이상 연료비 절감 효과를 내는 선박운전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핵심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 내 기자재의 가동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최적의 경제운전을 지원하는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HiEMS, Hyundai Intelligent Equipment Management Solution)과 인공지능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을 통해 축적된 선박 내 발전 엔진의 빅데이터 및 실시간 정보를 인공지능이 종합, 분석한 후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운항 중인 선박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지능형 선박기자재관리솔루션을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45척분(엔진 170여기)을 수주, 이 중 10척분(엔진 40여기)을 인도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글로벌서비스에 위치한 디지털관제센터(부산 해운대구)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비롯해 부품·정비와 연계된 예방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엔진사업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선박 고도화를 통해 중국, 일본 조선업계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기술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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