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가 총 128개사로, 전년(106개사)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피 기업은 43개사로 1년전보다 1개 감소했지만, 코스닥 기업은 85개사로 23개(37.1%)사가 증가했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108개사로 대부분이고 그 뒤로 주식교환·이전(13개사), 영업 양수도(7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사가 예탁결제원을 거쳐 주주에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총 2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0% 감소했다. 다만 이를 지급한 회사 수는 27개사로 전년보다 4개 늘었다.
2018년의 경우 CJ E&M-CJ오쇼핑, 카카오-카카오엠 등 대형 인수합병(M&A)로 인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로 전환하며 지급한 주식이전 관련 대금이 183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한 주주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