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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펀드 실사 후 상각 계획에 판매사들 반발


입력 2020.01.16 18:30 수정 2020.01.16 18:3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최근 잇따른 펀드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인 펀드에 대해 회계 상 상각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판매사들이 반발하고 있다.ⓒ라임자산운용

최근 잇따른 펀드 환매 중단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 중인 펀드에 대해 회계 상 상각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판매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각은 채권자가 채무자로부터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이를 회계 상 손실 처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가 채권을 상각 처리하면 이는 곧 펀드 가입자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1월부터 라임자산운용의 3개 모펀드와 157개 자펀드에 대해 실사를 벌이고 있다. 규모는 1조5587억원으로 펀드 자산에 대해 A·B·C 등급으로 구분해 부실 가능성을 구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 결과는 다음 달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라임자산운용은 현 상황의 심각성과 투자자산의 불확실성으로 기준가격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상각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기준가 반영이 최종적인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평가 이후 자산별 실제 회수 상황 등에 따라 기준가격이 변동되는 만큼, 자산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일부 펀드 판매사는 실사 결과 발표 이후 곧바로 상각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판매사들은 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 16개 판매사로 구성된 협의체의 간사인 우리은행 측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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