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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중도 선언' 안철수 껴안기…측근 통해 공항·현충원 수행


입력 2020.01.20 09:57 수정 2020.01.21 10:3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안철수 복귀 열렬히 환영…제3의길이 중심 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귀국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열렬히 환호한다"며 "보수통합에 관심이 없고 실용적 중도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철학이야말로 숱한 모멸 속에서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가치"라며 "제3의길 실용중도 정당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의 측근인 임재훈 사무총장과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가 안 전 대표의 귀국을 맞이했다. 손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장진영 비서실장은 이날 안 전 대표의 현충원 참배 일정에 함께 했다. 본격적인 '안철수 껴안기'로 풀이된다.


임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의 바른미래당의 내홍에 대해 "보수통합을 저지하려는 결과의 산물이었다고 판단된다"며 "안 전 대표께서 보수통합에 선을 그은 점과 손 대표님이 처절하게 투쟁한 점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혹여나 지금도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할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신다면 이제는 안 전 대표와 손 대표의 뜻을 받들어 대동단결해 실용적 중도 개혁으로 나갈 것을 추천드리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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