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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멀티골’ 넝쿨째 굴러온 골잡이


입력 2020.01.25 10:01 수정 2020.01.25 1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도르트문트 이적 이후 2경기 5골 괴력

선발 아닌 교체로 나서 절정의 골 감각

쾰른과의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드. ⓒ 뉴시스 쾰른과의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드. ⓒ 뉴시스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전 동료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빠른 속도로 분데스리가를 접수하고 있다.


홀란드는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잘츠부르크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홀란드는 자신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어 쾰른과의 홈경기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2경기에서 벌써 5골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홀란드가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11분 교체로 나와 슈팅 3개로 3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쾰른을 상대로는 후반 20분 토르강 아자르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후반 32분 첫 골에 성공한 홀란드는 10분 만에 또 한 번 골망을 가르며 도르트문트의 대승을 견인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에서 리그 첫 2경기서 총 5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드가 유일하다. 특히 5골을 기록하는 동안 그가 소화한 시간은 60분도 채 되지 않았다.


미처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교체로만 나서고 있지만 이 정도 골 감각이라면 선발 출전도 시간문제다.


홀란드 영입으로 날개를 단 도르트문트는 10승 6무 3패(승점 36)를 기록하며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RB 라이프치히(승점 40)와는 승점 4차이 밖에 나지 않아 단숨에 우승 경쟁에도 뛰어 들었다.


넝쿨째 굴러온 골잡이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의 후반기 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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