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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우한폐렴' 비상…현지 공장 중단에 국내 행사도 연기


입력 2020.01.29 13:20 수정 2020.01.29 20:5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우한 차강판가공센터 내달 2일까지 운영 중단…국내 행사도 잠정 연기

중국 우한 폐렴에 박스채로 판매되는 마스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폐렴' 확산으로 포스코가 현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국내 행사도 연기했다.


29일 포스코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2월 문화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이달 29일부터 2월 6일까지 DVD 영화를 상영하고 2월 15일엔 경상도 포항시에 위치한 효자아트홀에서 키즈 콘서트 '리틀뮤지션'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모두 연기했다.


포스코측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다중 이용 시설인 효자아트홀의 신중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긴급하게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행 경과를 면밀히 주시하며 단계별 체계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 공장은 2월 초까지 가동을 중단하고 주재원 가족도 귀국시키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한에 자동차강판 전문가공센터(POSCO-CWPC)를 운영중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포스코는 오는 2월 2일까지 POSCO-CWPC(우후) 가동을 중단하고 주재원들의 가족도 가급적 빨리 한국으로 귀국시키라는 방침을 내렸다. 비용은 회사측이 지원한다.


또 정부 대응에 따라 주재원 4명의 귀국 여부도 결정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한 공장과 사무실 등 직원이 있는 곳곳에 손소독제를 설치하는 등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 중"이라며 "이번주 중 공장 청소 및 방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외에도 대다수의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주재원 및 가족들의 임시 귀국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사망자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새벽 0시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났다.


이 밖에 태국 14명, 일본 7명, 미국 5명, 호주 5명, 싱가포르 5명, 한국 4명, 독일 4명, 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캐나다 1명, 스리랑카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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