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부정맥질환 누적 치료 건수가 2만건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공식적인 실적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2019년까지 총 2만1000여건의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부정맥 치료 건수다.
치료 중 전극도자절제술이 절반이 넘는 1만5500건이며, 심박동기와 제세동기(ICD)삽입시술이 4600건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1969년 서맥 환자에게 심박동기(Pacemaker) 이식술을 시행하며 국내 첫 부정맥치료를 시작했다. 1986년에는 정확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찾는 전기생리검사와 더불어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부위를 고주파 열로 없애는 전극도자절제술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또 부정맥 질환의 오랜 치료 실적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부정맥 전문 의료진을 교육, 배출하는 한편 최근에는 해외 의료진들에 대한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시술실장(심장내과)은 “부정맥 치료 50주년을 맞아 난치성 부정맥질환의 최신 치료법 개발은 물론 예방적 치료를 통한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임상 연구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