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계약, 월드시리즈 우승 한 풀 수 있는 기회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 놓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노장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을 선임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각) 베이커가 휴스턴과 감독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휴스턴과는 1+1년 계약으로 2021년에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정규시즌과 월드시리즈에서 카메라를 활용해 상대의 사인을 훔친 대가로 단장과 감독이 동반 해고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에 경험이 풍부한 노장 감독 베이커를 선임해 흔들리는 팀 분위기 추스르기에 나선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어 명장이라 불리기에 아쉬움이 있는 베이커 감독이 휴스턴에서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사다.
베이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치며 통산 1863승 1636패(승률 0.532)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3차례나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으나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끼지 못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107승을 올릴 정도로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는 휴스턴에서 베이커 감독이 우승 한을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