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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당선은 내 소망'이라던 文대통령, 野 "文대통령 입 열어야"

  • [데일리안] 입력 2020.01.31 00:06
  • 수정 2020.01.31 05:53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검찰,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련 참모들 줄줄이 기소·소환

文대통령·宋 시장, 돈독…과거 文 "宋 당선이 내 소망" 발언

혐의 당사자들, 일제히 검찰 비판…與 "검찰, 심판 받을 것"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당시 통합민주당 부산 사상구 문재인 후보가 통합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 중구 병영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송철호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당시 통합민주당 부산 사상구 문재인 후보가 통합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 중구 병영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송철호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두고 송철호 현 울산시장 및 전·현직 청와대 핵심 간부들을 줄줄이 기소·소환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권력의 최정점'인 문재인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관련 인사들의 혐의가 드러날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30년지기' 돈독한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송 시장의 인연은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 시장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부산·울산에서 '영남 인권 변호사 3인방'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활동하던 때 송 시장이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그의 토크콘서트를 찾아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송철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30일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들여다 보면 이 모든 범죄의 시작은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청와대는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에게 받은 비위 정보를 울산경찰청에 하달했고, 경찰은 정권의 지시에 따라 충실히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당내 경쟁상대 제거를 위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고위직을 주는 대신 출마포기를 권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이제 세상의 관심은 하나다. 이 모든 범죄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는 것"이라며 '내 가장 큰 소원은 송철호의 당선'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 여기서 모든 일은 출발했다. 국민은 이제 대통령의 입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문 대통령이 피해갈 길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민은 문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권력자들이 왜 위험을 무릅쓰고 선거브로커로 나섰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나의 소망은 송 시장의 당선'이라는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조명되며 청와대가 어느 선까지 선거에 개입했는가 하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해당 의혹에 대해 침묵을 유지한 가운데, 핵심 혐의자들 및 여당은 한 목소리로 수사의 부당함을 외치고 나섰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왜곡·짜맞추기 수사, 무리한 기소에 분노한다"고 했다.


같은 날 검찰에 소환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검찰이 좀 더 반듯하고 단정하면 좋겠다. '내가 제일 세다, 최고다, 누구든 영장 치고 기소할 수 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언급했다가 일부 시민들로부터 "뻔뻔하다"는 일침을 듣기도 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수 개월간 벌인 정치행태는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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