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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공방, 아무것도 안 보였다"


입력 2020.02.06 09:08 수정 2020.02.06 09:32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을 하게 된 과정과 심경을 털어놨다.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을 하게 된 과정과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유기견 봉사에 나선 구혜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이혼 소송 중이다. 둘은 지난해 이혼을 두고 진흙탕 공방을 벌여왔다. 특히 구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과 관련된 글을 연이어 올렸다.


구혜선은 "의지할 데 없어서 대중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기를 원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 보이지 않지 않냐"고 설명했다.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인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걸 드러내서라도, 좀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었던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장난을 왜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그러면서 내가 많이 화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2~3개월이면 끝나지 않나. 그게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순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리적으로 굉장한 잘못을 했을 때는 또 다른 판단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마음을 많이 썼던 부분에 대한 배신감이 그때는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어떤 환경에 놓였는지, 필요 없었다. 오로지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서 낼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사람이었다. 물불 안 가렸던 것 같다. 어리석게도"라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결혼할 때 내 생에는 이혼은 없다고 다짐했다. 서로 싸우는 한이 있어도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내가 한 행동들이 아니라 꿈을 꾼 것 같다. 그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안재현 측에서는 구혜선과 나눈 대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그걸 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나. 그런데 싸우는 이야기만 골라서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보이지 않은 내용이다. 그럼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 거 아니겠나. 그런데 지저분해지면 안 좋은 생각밖에 안 들더라. 부모님도 너무 걱정하시고 그래서 생각을 고쳐먹은 것 같다"고 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 공방 이후 그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나는 원하지 않아 그렇게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 나만 그렇게 억울하겠나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거 같아서 좋은 결론이 나도록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다"고 다짐했다.


구혜선은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상황이다. 그는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어공부만 한다. 환기를 시킬만한 것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학교 복학도 신청해놨다. 앞으로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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