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측근 당선이 소원' 언급하며 "유치한 욕망"
"민주주의가 고생이 많다…한마디로 어이가 없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의 사적 욕망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측근 당선이 소원'이라는 상사의 유치한 욕망 때문에, 울산시장 부정선거 개입에 가담한 청와대 부하들이 검찰에 줄줄이 기소되었다"라며 "민주주의가 참 고생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5일 법무부의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과 관련해서도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고, 국회는 곧바로 법무부에 공소장 제출을 요구했지만, 법무부는 "공소장 전문 공개는 잘못된 관행"이라며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 아니겠느냐"라며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을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한마디로 가짜 민주화 세력"이라며 "제가 실용적 중도정당의 추진을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러한 무능하고 부패하고 불공정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투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